적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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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赤壁賦(적벽부)
맑은 바람은 천천히 살랑이고, 물결은 잔잔 하도다
자 ! 이술 한 잔 받으시게, 그대는 달 밝은 시를 읊조리고,
나는 사랑의 노래 부르리니, 이윽고 조금 있으니,
동산에 달이 솟아 올라 북두 견우간에 서성일제,
흰 이슬 물안개는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닿았더라.
한 잎의 갈대 같은 배를 가는 대로 맡겨 두어,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구나.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탄듯하여 그칠 데를 알 수 없네.
바람은 훨훨 나부끼고,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神仙)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니,
노래에 이르기를 "계수나무로 노를 깎고,
목련가지 다듬어 삿대로 삼아 물에 비친 달을 밀침이여,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쪽에서 바라보네.
- 소동파(蘇東坡) -
맑은 바람은 천천히 살랑이고, 물결은 잔잔 하도다
자 ! 이술 한 잔 받으시게, 그대는 달 밝은 시를 읊조리고,
나는 사랑의 노래 부르리니, 이윽고 조금 있으니,
동산에 달이 솟아 올라 북두 견우간에 서성일제,
흰 이슬 물안개는 강에 비끼고, 물빛은 하늘에 닿았더라.
한 잎의 갈대 같은 배를 가는 대로 맡겨 두어,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구나.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탄듯하여 그칠 데를 알 수 없네.
바람은 훨훨 나부끼고,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치어 신선(神仙)으로 돼 오르는 것 같더라.
이에 술을 마시고 흥취가 도도해 뱃전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니,
노래에 이르기를 "계수나무로 노를 깎고,
목련가지 다듬어 삿대로 삼아 물에 비친 달을 밀침이여,
흐르는 달빛을 거슬러 오르네. 아득한 내 생각이여,
미인(美人)을 하늘 한 쪽에서 바라보네.
- 소동파(蘇東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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