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의류 왕도매하는곳과 도매방식 사입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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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의류를 좋아해서 장사까지 할까하고 도매까지 기웃거린 나름 마니아입니다 공강떠서 구제 썰 풀어봄.
1. 구제? 빈티지?
남이 입던 중고옷이면 다 구제아니냐 왜 영어표현쓰냐 하실 수 있는데 뜻은 비슷하지만 업계에서 구분짓는건 좀 다릅니다.
구제= 브랜드가 없거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의류.
빈티지= 그 복식의 원류라고 할만한 브랜드나 디자인.
예를 들어 노브랜드의 라이더 자켓이라면 구제.
라이더 자켓의 명가 쇼트의 라이더라면 빈티지 라고 구분짓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구제 도매 종류는?
구제의류 도매는 크게 네가지로 나눠집니다.
국내의류 도매, 유럽의류 도매, 미국도매, 일본 도매.
국내의류 도매는 흔히 아시는 수거함이나 고물상에 키로로 넘긴 옷들이 집하장으로 모여서 거기서 도매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가지 도매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네요.
유럽의류 도매는 가장 비싼 편이며 보통 선박으로 컨테이너째 들여와 도매를 칩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유럽은 리사이클도 잘되고 고가 브랜드가 많은 편이라 비싼편...
미국도매는 질보다 양입니다.
우리가 흔히아는 리바이스나 중고가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소비왕국답게 양이 꾸준하고 엄청나죠.
역시 컨테이너로 들어옵니다.
일본 도매는 질과 양 브랜드 모두 충족하는편입니다.
일본은 국내엔 없는 브랜드가 거의 다 들어올만큼 쇼핑강국인데다 동양인 사이즈도 많고 옷도 깨끗하게 입는 편이라 구제 소매상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매입니다.
개성이 뛰어난 옷도 많구요.
그 외 잡화류나 구두도매도 있는데 이 경우는 브랜드제품 구하기가 힘들어 국내로 들어와서 찾기보단 직접 타국으로 가서 도매쳐서 국제 택배로 도매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전에 신발도매치는걸 봤는데 가로세로 2미터는 되어보이는 박스가 한 다섯개가 한번에 들어오더군요.
잡화나 신발도매가 가격이 가장 비싼편입니다.
구하기가 힘들거든요. 신발이나 가방전문 구제사이트가 드문 이유이기도 합니다.
3. 도매의 방법은?
도매 방법은 크게 방법에 따라 방식에 따라 세가지, 두가지로 나뉩니다.
1).우선 집하장 도매.
국내 도매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그야말고 개판....
그냥 수거한 옷들을 산처럼(정말로 산처럼) 쌓아두고
거기서 옷을 뒤져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장점이라면 품을 많이 팔아야해서 도매가가 낮은 편이고
단점은 맘에드는 물건 찾기가 무지힘들다는 게 단점....
보통 동네 아주머니들이 하는 구제집이 이런데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싸니까.
2). 공장 도매.
수입의류 도매에서 많이 쓰이는데
집하장이랑 비슷하다 볼 수 있으나 품목 구분을 해둔다는게 다릅니다.
엄청 큰 드럼통에 자켓, 가죽, 바지 이런식으로 컨테이너에서 들여온 물건을 1차선별해두면 소매상이 2차로 골라서 가져가는 식입니다.
광장시장이나 부산 국제시장등에 있는 젊은 감각의 빈티디 샵에서는 이런 식으로 도매를 많이 합니다.
3). 직접 수입.
보통 동대문등지에 있는 의류 무역상들과 연계하여 직접 미국 유럽등으로가서 현지 집하장에서 물건을 도매하는 방식입니다.
비행기값도 있고 해서 비용이 크게 들지만 좋은 물건을 남보다 먼저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그런 관계로 이런 도매는 판매가를 비교적 높게 책정할 수 있는 잡화 신발도매나 가로수길 등지의 빈티지샵등 고급지향적인 샵에서 많이 합니다.
방식에 따른 도매
1). 짝 도매.
물건을 압축하여 한짝 형태로 받는것으로 지방등지의 구제가게 등에서 주로 받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싸다는것.
단점은 못입을 옷들도 있다는점.
요즘은 잘 안한다는데 국내의류의 경우 그냥 싸게 키로에 천원에 짝을 주기도 합니다.
요즘은 보통 45키로 한짝에 25만원쯤하는듯....
동묘에 가면 산처럼 쌓아두고 파는 분들이 대부분 이런식입니다.
키로로 싸게 사서 그냥 개당 천원에 파니 어찌보면 남는 장사죠.
2). 초이스 도매.
위에서 말한것처럼 집하장이나 공장에서 직접 골라서 품목별 혹은 키로수대로 계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점은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른다는 점.
단점은 품을 팔아야한다는 점과 비싸다는 점.
키로에 얼마로 파는 곳도 있고 품목별로 얼마 하는곳도 있습니다.
보통 미니멈 수량이 정해져있어서 15키로 이상 혹은 20만원이상 사가야 도매가로 주는 방식입니다.
4.도매 창고는 어디에?
보통 경기도 인근이나 지방에 크게 컨테이너 창고가 있는경우가 있으며 접근 장벽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거래처에 사람이 몰릴 경우 좋은 옷을 못가져갈 수도 있기에 정보 공유가 잘안되는 편이고 심한 곳은 열팀정도만 매주 30키로 혹은 정해진 금액만큼 물건을 가져가야한다는 조건으로 소수팀하고만 거래합니다.
한팀이 나가도 남은 팀중 아는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초보 도매상들은 좋은 곳은 도매치러 들어가기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5. 추천 쇼핑 스팟.
1) 광장시장.
뭐 유명하죠? 가보시면 불나면 여기가 지옥이다 싶을만큼 빽빽하고 많은 옷들이 많은데 가게마다 컨셉이 조금씩 달라서
옷 좋아하시면 재미있습니다.
다만 동대문화가 많이되서 붙잡는데가 많고 호갱당할 수도 있습니다.
흥정을 잘하셔야합니다.
2) 부산 국제시장 & 대구 구제골목
너무 넓고 가게가 많아 일일히 설명드리긴힘든데 동묘와 광장시장을 섞은 느낌? 쌓아놓고 싸게 팔거나 깔끔하게 좋은 물건 초이스해서 비싸게 팔거나 하는 식이라 둘다 접하기 좋아요.
3) 동묘 구제시장
여긴 뭐 너무 중구난방이라...다만 난 싼게 좋다면 동묘입니다.
탁월하게 쌉니다 다만 질좋은 옷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4) 인터넷 사이트
인터넷 구제샵이야 워낙많으니 찾아보시면 될테고
가격은 50%세일이나 70%세일때가 적정가입니다.
유일하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비싼게 구제인듯합니다.
또 하나 실측확인은 물론이거니와 꼭 구입전 암홀(팔통) 실측을 물어보세요.
대부분 표기를 안하는데 옛날옷이라 다 맞는데 팔통이 커서 아저씨옷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옷 기준 광장시장 추천 구입가는
자켓 3-4만원 코트 4-5만원 바지는 구입안해봤고
니트가디건류 2만원 두툼한 아우터용 가디건 3만원정도 입니다.
물론 이건 평균가고 가격은 하기 나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도매가도 알기때문에 흥정하고 옷스타일이 딱맞는 두군데 가게만 가는 편인데 블레이져나 자켓 2만원 코트 3만원 니트셔츠 가디건류 만원 아우터용 가디건 2만원에 구입합니다.
브랜드 상관없이 도매가 아니까 가격 불러봐라 가격맞으면 안깎고 살게 라고 하니 양심적으로 가격부르는데가 두군데 있어서 거기서만 거래합니다.
스타일도 맞고하니 방문 이틀전쯤 문자주면 제사이즈로 가져다 줄정도^^;;;;;
보통 초이스도매시 자켓류가 10000~15000원 선이라
차비생각하면 도매가에 주는 수준이라...
저는 이렇게 사지만 추천 구입가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구입시 하자없나 꼼꼼히 보시고 구매하세요.
쓰고 나니 엄청나게 스압인데 다 읽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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