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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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동네마다 있을거야 그런사람
어떤 사람이냐면.. 유명한 걸레라고 해야하나?암튼 그런 사람말이야....
그사람과 겪었던 얘기를 해보려 해
군대를 가기 전 매일매일 술에 빠져살던 시기에
어느 날 그 여자가 아니 그 누나가 내 앞에 나타났어
대학친구 두놈이 우리 동네로 놀러온 날이었지
군대 가기 일주일 전이라서 보러 와줬었거든
호프집에서 간단히 간에 예열을 해주고
2차로 시끌시끌한 클럽음악들을 틀어놓고
이벤트도 자주 하는 술집엘 갔어
그날 이벤트가 맥주 빨리 마시기, 레몬 빨리먹기
이 두가지였거든 내가 잘 하는것들이라서
두개 다 참가 했고 다 1등을 하고 양주를
두병이나 받았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한병은 반납하려 했는데
뒤에서 어떤 여자가
"우리 테이블에 한잔씩만 돌려주면 안될까??"
라고 내 옷깃을 잡고 묻더라고
생각없이 그냥 한병 가져가세요 하고 드렸어
고등학교 다닐 때 두학년 위 누나라서
말을 놓더라 학교다닐 땐 가끔 인사만 하던 누난데
암튼 한병을 거저 주니 고맙다고 방방 뛰더니
자기네 테이블로 가더라
나도 돌아와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마시고 놀았지
한 새벽 한시쯤됬을까
아까 그 누나가 꽤나 취했는지 얼굴이 상기돼서
내 옆에 느닷없이 앉는거야
양주 잘 먹었다며 안주하나 사준다고
그래 뭐 고향 오랜만에 와서 아는얼굴 보니 반갑다며
그래서 사주는거라더라
좋지 뭐 치킨 시켜달랬어
미친ㅋㅋㅋㅋ 가게 치킨이 아니고
페리카나 치킨 배달시키더라
가게주인이 친해서 괜찮다고 먹으라고
맥주 3000 서비스.주고
아니근데 이 누나가 가던가 해야되는데
안가고 계속 내 옆에 있는거라
딱.붙어선 졸고는 가질 않아
친구들이 카톡으로
치킨만먹고 나가줌
이라고 보내더라
왜그러는진 알지
물론 나도 좋긴하지...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일단
보내보려했어
누나 친구들 어디갔냐니까
"나 취했따고 버리고 가떠"
이러는거라
그러곤 화장실 다녀온다더니
넌 나 버리고 가지마 이러더니 가더라
친구들이
우리가 이거만먹고 빠져줄게 둘이 따로 먹어
이렇게 얘기하길래
니들한테 미안해서 못그러겠다니까
몰라 갈게 뜨밤!
하고는 치킨들고 가버렸어
그러곤 그 누나는 돌아왔고
친구들이 없어진건 묻지도 않더라
치킨만 찾더라....
친구들이 들고 갔다니까
욕하드니 우리집가서 치맥하자 이러더라
좋다고 갔지
그런데 모텔앞에 도착해서는
"우리집 존나 크지!"
이 드립을 어떻게 받아야 하나 했는데
진짜 일주일치 끊어놓고 휴가동안
고향에 있을라는거더라
힘들다 여기까지만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다음 얘기좀...............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ㅎ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다음꺼 빨리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