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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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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작성일 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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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은 모래가 내 눈으로 

들어갔다. 영이는 제 입을 내 눈에 

갖다 대고 불어주느라고 애를 썼다. 

한참 그러다가 제 손가락에 묻었던 모래가 

내 눈으로 더 들어갔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영이도 울었다. 둘이서 울었다. 

어느 날 나는 영이보고 배가 고프면

골치가 아파진다고 그랬다. 

"그래 그래"하고 영이는 반가워 하였다. 

그때 같이 영이가 좋은 때는 없었다. 

우정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하품을 하면 따라 하품을 하듯이 

우정은 오는 것이다. 

 

- 피천득《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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