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글: ☆복정... 이름 뜻... : 福 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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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왜그러니.. 복정아..?"
" 그 이상한 이름으로 날 부르지마!!
나!! 이름 좀 바꿔줘!! 이 괴상한 이름때문에
친구들에게 얼마나 큰 웃음 거리가 되는지 알아???
왜 이딴 이름을 내 이름으로 만든거야? 이 딴 이름 말고
다른 예쁜 이름 들도 만잖아?? 예를 들면.. 소현이나.. 유진이나..
윤아나... 다민 이나.. 이런 이름들 만잖아!!!"
" 하지만 복정아... 이 이름은 이 세상을 떠난 니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 이잖니..?? 어째서.. ' 이딴 ' 이란 말을 쓸 수 있는 거니..???"
"에이씨.. 몰라!!! 내 이름 안바꿔 주면 집에 안들어 올테니 알아서 해!!!"
저는 중 3인 윤복정 입니다..이름.. 웃기죠..??
안웃기면 말구요... 이 꿈많고, 가장 멋부릴 시기(?)에
이름도 꾀나 큰 지장이 있지요...그래서 인간들이 꾀나 놀리지요..그리고...
저희 가정 형편도 꾀 안좋지요...
아무튼.. 엄마에게 이름 바꿔 달라고 떼를 쓰는데.. 그놈의 아버지란 인간이
이 이상한 이름을 남기고, 저 하늘나라로 갔다나 뭐라나... 그래서...
엄마에게 이름 안바꿔주면 집에 안들어 온다고,,
협박을 하고 있는 거죠.....
그 때.. 엄마는 눈에서 투명한 물방울 들을 흘리며 어디가냐며 계속 물으 시더군요..
그래도 저는 그걸 개.무.시 하며 집을 나갔습니다.
뭐.. 빈털털이로 나간 이몸.. 오래 버티겠습니까???
늦은 밤에 살금~살금~ 집에 들어가 돈 좀 있나.. 하고 집좀 뒤졌죠.
그래서.. 얻은 돈.. 참 거액 얻었죠..=ㅅ=...
2000원..... 반짝 반짝 빛을 뿜어내며 '샤라라~' 하고 나타 나서 당장 주머니에 챙겼지요.
그리고 또 집을 슬금~슬금 빠져 나갔지요...
그리고.. 다음날.. 얼마나 버티겠습니까?? =ㅅ=;;
그 2000원 가지고... 다시 집에 들어 왔죠.. 이번엔 밤이 아닌 낮에 말이에요.
그래도.. 저는 착한놈(???)이니..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빌 생각입니다.
그래도 학교는 꼬박~ 꼬박 잘 다녔었어요.. 가출 하는 동안..
끼이익ㅡ
"어무이!! 어딨셉니까!! 딸 복정이!! 어머니께 사죄 하려고 이자리를 찾아 왔습네다!!"
조~용~~
"'ㅁ'...뭐얏!! 남은 기껏 사과하러 왔는데 완전 개.무.시!! 하면 어쩌라구욧!!!
마덜!! 어딨으삼!!"
가난한 집에.. 그래도 넓은 집.. 17평의 집... 방 두개..
화장실 하나.. 부엌... 금방 엄마를 찾았죠..
큰방에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피토를 하고 쓰러져 있었던 거예요...
저는 너무 깜짝 놀라서...
" 엄마..뭐하는 짓이야..?? 이제는 딸 물감 가지고 장난이나 하는거야..???
왜그래..??? 뭐하냐니깐...??? 뭐하냐고!!!! 말해!! 말하라구!!!!! "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들며 말씀 하시는 엄마..
"요놈의 딸.. 안속내?? 엄마가 장난 좀 쳐봤다.. 크크큭...(나이에 맞지 않는 용어 군요 =ㅅ=)
그리고.. 복정아.. 작은 방에 가서 종이 봉지에서 맘에 드는거 꺼내 입어봐.. "
"..???"
'뭐.. 싸구려 옷이라도 있는 건가..??'
싸구려 옷이라도.. 우리집은 초희기 아이템... 그래서 설레는 맘으로 봉지 안을 보았는데..
보았더니..... 완전 이쁜 치마랑 바지..윗돌이.. 원피스.. 구두.. 몇개의 화장품...
그리고 제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피자가 들어 있더군요...(물론 종이봉지는 몇개 씩 있
었음 ^^)
저는 너무 깜짝 놀라 웬거냐고 물었더니..
비상금 좀 숨겨 논거 살짝 털었다고.. 말하더군요...
너무 행복했죠... 꿈이면 꿈이 깨질 않길 바라며...
그리고 잠을 엄마와 꼬-옥 껴안고 자며 다음날 아침 학교를 갔죠.
물론 예쁜 옷을 입고 예쁜 구두를 신고 학교로가 마음껏 얘들안테 뽐냈죠.
그런디 어떤 선생니마가...
" 야이 노므 시키야! 학교에 교복을 입어야지 왜 사복을 입는겨!!"
하며 괜시리 꾸짖더군요.. 그래서 ㅇㅒ들이.. 샘나서 근다고 ㅋㅋ 뭐라뭐라 하더군요.
그리고 기쁜 맘으로 집에 들어 왔는데....
큰방에 누워 있는 엄마.. 이불까지 고이 덮고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입에서 나온.. 피같은 액체들.....
난 또 무슨 장난이데..?? 하고 엄마를 부르고.. 또 불러도..
대답이 없더군요... 그래서 또 부르고.. 또부르고.. 심지어 몸까지 흔들며..
그래도.. 완전 개.무.시 당했죠... 그래서 화가 나서..
손을 V모양으로 만든 후 엄마의 콧구멍을 쭈셔 버릴까 생각 해버리고..
행동으로 실천 하려 했죠..
그리고.. 순간 당황 했죠...
어머니 께선...
숨을 쉬지 않고 계셨습니다.
알고보니.. 정말로 돌아가셨던 거더군요.. 입에서 흘렸던 그 피도..
진짜 더군요.. 어제 물감이라 우겼던 그 가짜 피처럼 보였던 것도..
진짜 피더군요.. 그리고 탁자 위에 올려진 편지하나..
" 사랑하는 딸 복정이 에게...
복정아... 아마 이편지를 읽을 땐 엄마가 이미 죽었을 지도 모르겠구나...
복정아... 나같은 못난 에미에게.. '엄마...엄마..' 불러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엄마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해....
너무... 그래서 해주고 싶은 것 많고.. 이름도 바꿔주고 싶었어...
니가 너무 원하니까.. 하지만.. 이 한심한 엄만.. 그런 방법도 몰라...
그래서.. 돈이라도 많아져서.. 너에게 필요하고.. 니가 꼭 가지고 싶어하고...
먹고 싶은 것들을 사주고 싶어서... 로또복권을 한번 해보았는데..
내 바램이... 이루어졌는지.. 복권당첨 1등이 되었더구나..?? 너무 행복했어..
너에게 해주고 싶은것 다 해줄 수 있다고 생각 하니까... 너무 좋았어... 그리고..
이 한심한 엄마 .. 그리고 아빠가 널 불행하게 만든 건지 몰라.. 미안해..
하지만.. 이 사실만은 절대 변하지 않아.. 오직 너만을 사랑 하고.. 내모든 걸 너에게
주고 싶었다는 것... 잊지마...? 엄마는 항상 니 곁에 있을 테니까... 그리고 돈은..
통장에 있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빼서 써... 정말 돈 많지..?? 우리 복정이 소원 중에
또다른게.. 부자 되는 거였잖아...?? 니 소원 이룰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 .... 바보 엄마.. 나도 이름 바꾸는 방법은 모른다..?? 그리고.. 나 전혀 안불행 했다..??
나도 엄마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내 소원 중에 1위가 뭔지 알아...??아니.. 0위가 뭔지 알
아???
엄마랑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 가난도.. 아픔도.. 슬픔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 거기에 아빠도 있을 테니까.. 셋이서 같이.. 행복하게.. 사는 건데... 먼저 가면 어떡해..??
나만 놔두고... 엄마.. 나빠... "
뚝...뚝ㅡ
눈에선 눈물이 계속 흐르고... 그동안 엄마에게 밉살 스럽게 굴었던 저..
제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하지만.. 엄마... 가난도... 아픔도.. 슬픔도 없는 저 천국에서 행복히 잘 살걸 생각하니까..
나 너무 좋다..?? 꼭 행복해야 해..???알았지..??'
☆복정... 이름 뜻... : 福 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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