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글: 짧은 슬픈글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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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라고 생각나지 않겠어요.
왜, 나라고 그립지 않겠어요.
왜, 나라고 잊을 수 있겠어요.
그냥, 우기는 거죠.
나는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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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있겠어?
그 시간.
그 기억.
그 향기.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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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껌이 아니에요.
달콤하게 씹다가
단물을 쪽쪽 빼내어
이내 단물이 다 빠지면
아무데나 툭하고 뱉는
그런 껌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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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슬픈데 안 슬픈 척 잘 못하고요.
눈물 같은 거참을 줄도 몰라요.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도 잘 못하고요.
애써 강한 척, 즐거운 척도 못해요.
누군가 먼저 위로해 주지 않으면,
혼자 못 그치고 계속 울기만 해요,
상처주면 100%상처 다 받고
그 상처를 늘려서 더 아파하는 재주까지 있어요.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많이 울고요.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많이 속상해 해요.
그러니까 나 상처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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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리 날 만큼의 기다림과
심장이 터질 만큼의 사랑과
가슴을 메어오는 이별의 시간.
사랑할 때 갖추어야 할
삼분의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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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과 쥐를 좋아하지.
근데 쥐를 잡아먹잖아.
그게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것의
차이점이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꽃을 꺾지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에게 물을 줘.
넌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좋아했던거야.
이것봐, 이렇게 꺾여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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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해지긴 했지만
지워지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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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버릴까
아직도 너 그리워하고있다고
아직도 너 생각하고 있다고
아직도 너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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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가다듬는데 15분
전화번호를 누르는데 15분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30분
신호음이 들림과 동시에 종료버튼을 누르는데 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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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사람이 무서운 거야.
사랑한다는 게 겁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변해버리는 사람이 겁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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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태어나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웃으며 들을수록 반가운 말이다
진심과 거짓의 계선에 있는 말이다
끝과 시작을 알리는
유일한 말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짧고 슬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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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이게 무슨 사하라사막에서
동상 걸려 죽은 사람 춥다고 울부짖는 개소리"
"헤어지자고"
"응 그래 우선 밥부터 먹고, 뭐 먹을 거냐?"
"야…헤어지자고"
"알았다고. 배고프니까 밥부터 먹자. 다 먹고 얘기해도 안 늦어.
뭐 먹을 거야!!빨리 골라 나 김치볶음밥"
"야! 나 지금 너한테 이별을 말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헤어지자고"
"지금 너의 사랑하는 애인이 심각히 뱃가죽이랑 등가죽이 붙어서
사랑을 나누게 생겼는데 헤어지는 게 중요하냐? 밥부터 먹자고…"
너 가면 나 밥도 못 먹을 거란 말이야
너 가면 앞으로 말도 못 할 거란 말이야
너 지금가면 나 이 자리에 앉아서 미친 듯이 울 것만 같단 말이야
나 지금 너 붙잡는 거야
눈치가 없는 것도 바보 같은 것도 아니야
나 지금 너 붙잡고 있는 거야
나 머리 안 좋아서 멋있는 말로 떠나는 너 잡을 자신 없어
이렇게 바보 같은 방법으로 너 붙잡는 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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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제 기억 나냐?"
"너한테 전화 한 거?"
"그래 이 자식아. 혀 꼬여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
막 노래 해달라고 그러더니 나보고 사랑한다고 했다!
내시가 감히 공주를 좋아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
"내가? 웃기시네. 내가 언제!"
"너 진짜 그랬었어. 사랑한다고…보고 싶어 미치겠다고…"
바보같은 놈아.너 어제 그 여자 이름 불렀었어.
그러고는 보고싶다고 질질 짜더라?
내 앞에서 울면 어떡하는데...
보고싶다는 말...사랑한다는 말...참 잔인하다,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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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줘 !!"
"뭘?"
"내가 겨우 253일 만에 너 완벽히 잊은 거 !"
"너 참 할일도 없다. 헤어진 날짜나 기억하고 있었냐?
화가 났다
내가 또 당했구나 싶었다.
역시 우린 아니구나 싶었다.
이렇게라도너와다시말하려했던내가바보같아...
그래서 말없이 전화를 끊으려 했다
그때 조그맣게 울려 퍼진 너의 목소리
"멍청아…253일이 아니라 25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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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냥 연애나 해볼까?
-뭐? 너랑 나랑? 코미디다 코미디!
-그치? 좀 웃기겠지?
슬쩍 당신에게 건넸던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용기 없는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사랑고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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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헤어진 뒤,
매일 밤마다 발신번호 표시제한 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계속 누구냐고 하더군요.
한번만 더 장난치면 가만 안 놔둔다고
그렇게 한두 달 동안은 발신제한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계속 누구냐고 하던 사람이
이젠 제가 전화를 걸면 고민을 털어놓더군요.
헤어졌지만 목소리를 듣는 것 만 으로도
좋았던 전 그 고민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끝까지 제 애기는 안 나오더군요.
밤마다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하는
제가 아무리 각해도 너무 한심스러워서
이젠 그 사람을 잊겠다는 심정으로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1주일이 흘렀을까요.
제가 매일 전화하는 시간에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왜 전화안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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